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꿈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6개월.
취준생의 신분에서 매일이 같은 날처럼 흘러가는 듯, 때로는 초조할 때도 있었지만
문득 느껴지는 선선한 공기가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듯 어느새 성장한 나를 마주하는 기쁨은 행복을 안겨준다.
2022년 3분기, 8월이 끝나갈 무렵 현재 걸어가고 있는 공부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기본이 탄탄한 개발자가 되고 싶다던 목표가 시간이 지날수록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너무 조급하게만 걸어가고 있진 않은가?
컴퓨터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틈틈이 공부해오고 있었지만,
남은 2022년 4분기는 더 깊이 있는 분야를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노마드코더 슬랙 채널에 수백 번 고민 끝에 글을 올렸다.
글쓴이의 단계
질문을 올린 글쓴이는 아래의 단계이다.
- 비전공자이며, 프론트엔드 공부(자바스크립트 ES6, 리액트) 중 (다소 난항을 겪는 중)
- 컴퓨터 언어 위주의 공부
글쓴이가 독서를 통해 얻고 싶은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컴퓨터 과학에 대한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싶다.
다소 모호할 수 있는 질문에도 정말 감사하게 실력 있는 실무자분들께서 수많은 책을 추천해주셨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글쓴이가 추천 받은 도서 10권
컴퓨터 사이언스 부트캠프 with 파이썬 (컴퓨터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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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이언스 부트캠프 with 파이썬 - YES24
32비트와 64비트는 무슨 의미일까?스택과 힙은 각각 언제 사용해야 할까?어떻게 하면 CPU와 메모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프로그래밍 문법만 배워서는 실무에 들어갔을 때 한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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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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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코드 - YES24
CODE,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숨어 있는 언어손전등, 영국의 미국 침략, 검은고양이, 시소가 컴퓨터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까요?이 책 『CODE』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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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용어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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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 YES24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컴퓨터로 일을 한다. 또 음식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즐긴다. IT는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삶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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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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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YES24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는 당신이 읽고, 또 읽고, 수년간 또다시 읽게 될 몇 안 되는 기술 서적이다. 당신이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이건, 경험 많은 전문가이건 매번 새로운 통찰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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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부터 만드는 컴퓨팅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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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부터 만드는 컴퓨팅 시스템 - YES24
“컴퓨터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밑바닥부터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다!”MIT의 컴퓨터 과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이 책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컴퓨터 시스템을 밑바닥부터 직접 구축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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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기 (개발자로서 팀과 함께 어떻게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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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기 - YES24
‘함께’는 협력을 말하고, ‘자라기’는 학습을 말한다. 무엇이건 실제 바깥세상(야생)에 임팩트를 남기려면 혼자 힘으로만 되는 게 없다. 함께 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매일 부대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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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사고와 학습 (함께 자라기 책이 읽을만하면 이 책도 괜찮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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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사고와 학습 - YES24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은 인간의 두뇌를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해 학습과 사고 과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간의 모든 사고 활동이 우리의 두뇌 속에서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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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를 위한 웹을 지탱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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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를 위한 웹을 지탱하는 기술 - YES24
잘 설계된 웹 서비스의 구체적인 설계 프로세스와 사고방법을 알려준다!규모의 대소에 상관없이 웹 기술을 사용한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 독자로 하고 있으며, 웹 서비스를 어떤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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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HTTP & Network
http://www.yes24.com/Product/Goods/15894097
그림으로 배우는 HTTP & Network - YES24
이 책은 웹의 근간을 이루는 HTTP를 중심으로 하여 웹, 인터넷 데이터 통신 분야의 기초가 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관련 분야를 배우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만화 캐릭터와 일러스트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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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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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복잡한 IT 세상을 선명하게 읽는 디지털 문해력 기르기 챌린지. 컴퓨팅의 4가지 핵심 분야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데이터를 이해하면 어떤 복잡한 디지털 시스템이라도 잘게 쪼개 비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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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5분 잡학사전 (노마드코더 4번째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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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천과 더불어 추가적인 조언
시중에 나온 유명한 개발 서적은 다 좋으니, 시간 될 때마다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과,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고 읽기 힘들면 다른 책으로 과감하게 바꾸시는 것도 좋다는 조언을 함께 받았다.
현재 나의 상황에 맞는 추가적인 조언
다소 길지만, 취준생인 나에게 방향성을 잡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
나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취준생이 있으시면 읽기에 추천드린다.
ES6 문법과 리액트를 공부에 난항을 겪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컴퓨터 기초지식은 알아두면 좋지만) 컴퓨터 기초지식을 안다고 해서 ES6 문법과 리액트를 공부가 잘 될 것 같지는 않아요. (도움은 조금 되겠죠.)
컴퓨터 기초지식을 공부하면서 뜬 구름 잡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 공부하는 곳에서 깊이 있게 들어가면서 모르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파 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자바스크립트의 기초 →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가 동작하는 법 → 웹 서버가 동작하는 방식 → DB 등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원하는 심정은 잘 아는데, 나의 부족한 점을 한번에 채워줄 만한 책은 보통 잘 없습니다.
경험상 한 10-20권 정도 읽으면 대충 감이 온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책으로 기초를 다져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 이 방법은 너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요즘은, 책보다 유튜브나 블로그에 정리된 글들이 더 많습니다.
찾아보시면서 메모하시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공부에 더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모르는 용어를 접했을 때 가지는 태도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무슨 말을 하는 지 못 알아듣겠다. → 역시 난 전공자가 아니라서 못알아듣겠어 또는 난 실력이 없어
이렇게 반응하는게 아니라.
키워드를 메모 → 나중에 찾아본다.
이런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또는 이해는 안되는데, 내가 모르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를 때가 더 많은 거 같아요.
그럴 때는 내가 무엇을 모르지? 를 분석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부한 것을 블로그나 깃헙에 개발자 일기 등을 쓰면서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회의나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에 외국에서 일하는 저 같은 경우는 찾아볼 시간이 없을 경우 상대방에게 아예 대놓고 물어봐요.
모르는 걸 부끄러워해서 감추면, 상대방은 나를 보고 못알아 들은 거 같은데, 안다고 하네, 하면서 불안해합니다.표정이나 답변을 들어보면 다 알 거든요. 강의 들으면서 잘 모르는 것은 슬랙에 물어보세요.
그리고 모르는 용어의 경우 제 경험에 의하면 IT 지식이 부족하기보다, 아래와 같은 경우가 많았어요.
- 직장 문화로 인해 심한 전용어(단축어?)를 사용하는 경우(전 프리랜서라서 여러 회사의 여러 팀을 경험해 봐서 이런 경우 많이 봤어요.)
- 알고 보니 IT용어가 아니라 비지니스 용어 였던 경우.
- (제가 일하는 일본의 특수성인데) 영어를 일본어로 무리하게 변환한 경우
- 그 밖에 번역본 책의 경우 한글 문맥이 이상해서 의미 전달이 안되어 이해가 안갔던 경우
결론적으로 IT지식보다는, 비 IT적인 것이 더 많았다는 거지요. (모르는 게 당연)
이야기가 멀리 돌아갔습니다만 한줄로 요약하자면,
모르는 것을 경험했을 때 비전공자라서 개발자의 소양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기보다 전공자던지 비전공자던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공부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라는 말이네요. IT업계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물론 개발 잘하고 많이 아는 사람도 중요한데,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나 협업 능력 등 비IT적인 요소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은 것을 느끼네요.
마치며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으면 그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수백 번 고민하고 1을 얻으려고 했던 질문은
10, 그 이상을 얻을 수 있었다.
귀한 답변을 해주신 노마드코더 슬랙의 도벨님, kneeprayer님, yesdoing님, YG1ee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가진 개발자의 커뮤니티를 보며
팍팍한 취업이라는 현실 속에서 답답한 고민이 해결되는 선물을 얻은 기분이었다.
받은 선물을 그저 책장 한켠에만 꽂아둘 수는 없지 않은가.
서툴지만 이 글을 시작으로 찬찬히 성장기를 써 내려갈 생각을 하니 또 다른 설렘이 생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내가 받았던 선물 같은 행복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D